깊이 있는 공부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보고 정리하게 된 계기에는

친구와 공부에 대한 대화 도중 나온 친구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네가 방금 깊이 있는 공부라고 말했잖아. 근데 깊이가 뭐야?"

 

🤔

여러 곳을 걸으며 생각해보기도 하고 누군가가 이미 깊이 있는 공부 방법을 적용해둔 듯한 개발 관련 정리 내용을 떠올려본 결과 아래와 같이 정리됐다.

 

무언가에 있어 질문을 던진다.
[탄생 배경, 정의, 동작방식(원리), 사용목적, 구조, 주체와 대상, 종류, 특징, 규칙, 장단점, 효과와 평가, 실제 활용되는 부분, 사용법 등]

그리고 생각, 조사, 이해, 정리, 설명, 교육하며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이를 반복 확장하는 것이다.

 

기술에는 분명 그 기술이 나온 이유가 있고,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이해해야 목적과 존재 의미를 알게 된다.

이걸 알아야 기술을 배우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해당 기술의 존재 의의를 모르면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배우는 주입식 교육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임업계 경력 약 1년 11개월,

내 인생을 돌아보면 내가 훌륭한 개발자를 꿈꾸며 일하고 있던 와중에도 정작 무언가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부할 때는 나만의 잘못된 기준으로 공부를 어설프게 끝내는 경우밖에 없었다.

 

😯

'이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더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다 있겠지 뭐'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연구개발해둔 게 있으니까 나는 그걸 사용해서 개발하려는 프로그램이 버그 없이 구동되고 그 프로그램을 고객들이 만족하면 돼'

 

 

이런 식의 겉핥기 방식으로 필요한 코드를 찾아서 얼른 타이핑한다거나

필요한 플러그인을 찾아서 적용하고 내가 생각한 대로 돌아가는지 눈대중으로 판단하는 수준이었다.

사실은 프로그램에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나의 소프트웨어와 개발에 대한 태도의 문제, 지식의 문제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요리로 따지면 영양과 맛, 향은 모르겠고 눈앞에 있는 게 파스타니까 일단 제공한 것이다.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며 을 벌려면

개발이라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낼 줄 알아야만 한다.

내가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설명하고 이해시키지도 못하는데

고객에게 어떻게 신뢰와 만족을 주며, 어떻게 전문가라고 불리며, 합당한 돈을 벌 수 있겠는가.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처음부터 깊이 있게 공부하고 준비하여

첫 회사가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한 곳인 사람이든

부족하고 투박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고 해나가야 할 것과 배울 점이 많은 곳이 첫 회사이지만

계속 노력해서 성공적인 이직을 해낸 사람이든

공통점은 결국 깊이 있는 공부가 기반이 된 것이고 스스로에게 녹여낸 것이다.

그 효과를 개발 능력, 평판과 커리어, 연봉을 중심으로 증명하며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훌륭한 개발자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산드로만쿠소의 『소프트웨어 장인』
존 손메즈의 『커리어 스킬』
위 두 책을 중심으로 2021년 하반기에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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